꽃게가 간장 속에
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.
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
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
꿈트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다쪽으로
우으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
버둥거리다가 어쩔 수 없어서
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
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
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
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
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
스며드는 것 - 안도현
열손가락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장애인 부모님들의 협동조합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.
내 아이 그리고 우리 아이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
처음 부모님들의 그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주민, 지역사회와 함께 움직이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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